속초 동명동 일대 새 아파트 부촌으로 탈바꿈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3월 19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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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및 관공서 밀집지역 동명동 일대…‘주거 중심지’로 재조명
‘속초디오션자이’,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등 아파트 분양 앞둬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과 중앙동 일대가 새 아파트 촌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중앙동 ‘속초 힐스테이트 센트럴(256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는 동명동 일대에서 속초디오션자이(454가구),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568가구) 등 브랜드 아파트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강원도 속초 동명동, 중앙동 일대 아파트 건립 추진 현황.자료=GS건설
강원도 속초 동명동, 중앙동 일대 아파트 건립 추진 현황.자료=GS건설
동명동과 중앙동은 속초의 중심지다. 속초시청과 속초문화회관, 경찰서,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등 관공서가 밀집해 있다. KBS, MBC 등은 물론 설악로데오거리, 속초의료원, 속초관광수산시장 등도 주변에 있다. 교통도 편리하다. 속초시외 버스터미널, 속초항 국제 여객선터미널 등도 가까이 있으며, 국제 크루즈 터미널이 위치한 속초항은 한국, 러시아, 일본을 아우르는 환동해권 대표 크루즈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예정)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개통되면 속초에서 서울 용산까지 1시간15분, 인천공항까지는 2시간 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동명동 일대 주거시설이 노후화되고, 최근 2~3년 내 인근지역인 조양동 일대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주거 선호 지역이 조양동으로 옮겨 갔지만, 동명동 일대는 관공서와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한 곳으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바다 조망이 뛰어난 데다 주변 재개발 등을 통해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 다시 수요가 몰려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 2018년 7월 현대건설이 중앙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은 평균경쟁률 9.17대 1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아파트 분양이 없었던 터라 ‘동명동 e편한세상 영랑호(497가구, 2017년 10월 입주)’ 등 비교적 입주한 지 오래되지 않은 아파트는 거래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동명동 K공인중개사는 “e편한세상 영랑호 아파트는 매물이 나오는 데로 바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며 “특히 바다 조망이 가능한 동, 호수는 분양가 대비 1.3억 원 이상이 오르는 등 지역 내 최고가 아파트임에도 매물을 기다리는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사업속도는 동명동 361-1 일대가 가장 빠르다. GS건설은 이곳에 속초 최고층 43층 높이로, 전용면적 84~131㎡ 총 45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해바다와 인접해 있고, 지대가 높아 대부분 가구에서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GS건설은 조망과 개방감을 위해 유리난간 이중창으로 설계되며 차세대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SysClein)’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속초 최초로 바다를 바라보며 모임이나 파티를 할 수 있도록 각 동 24층에 입주민 특화시설 '스카이 아너스클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드시엘 라운지, 드메르 게스트룸, 랑데부 파티룸 등이 들어선다. 드시엘 라운지에는 스카이라운지와 데크로 조성됐고, 드메르 게스트룸에는 스파룸이 겸비된 게스트룸이 2개소 조성된다. 마지막으로 랑데부 파티룸에는 게스트름 2개소와 함께 오락시설이 겸비된 파티룸이 들어선다. 현재 속초시 금호동 482-18번지 속초썬라이즈호텔 2층에 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견본주택은 속초시 조양동 1557-1번지 일대에 들어선다.

동명동 436-1 일대에는 롯데건설이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568가구를 4월 공급할 예정이다.속초 중앙시장 뒤편으로, 일부 가구에서는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또 동명동 450-86 주변은 광신종합건설이 광신프로그레스(가칭) 557가구를 지을 예정이며, 동명동 336-1 일대에도 463가구의 아파트 건립계획이 잡혀 있다.

이밖에 동명동 306-10 일대(90가구), 동명동 464 일대(169가구) 부지에도 아파트를 짓기 위한 사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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