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한국도로공사,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 협약’ 체결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12월 20일 09시 31분


코멘트
20일 체결된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 협약’에서 현대∙기아차 토마스 쉬미에라 상품본부장과 한국도로공사 문기봉 기획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20일 체결된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 협약’에서 현대∙기아차 토마스 쉬미에라 상품본부장과 한국도로공사 문기봉 기획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도로공사가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현대차그룹과 한국도로공사는 20일 현대∙기아차 사옥(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상품본부장과 문기봉 한국도로공사 기획본부장이 주관하는 가운데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현대차그룹과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2020년 말까지 전국 1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350kW급 고출력∙고효율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 전기차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구축될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에는 ▲충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커넥티드 서비스 ▲충전기 연결과 동시에 인증 및 결제가 이루어지는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충전기 등이 적용돼 기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단점으로 지적됐던 낮은 충전 속도, 길고 지루한 대기시간, 복잡한 인증 및 결제 과정 등이 개선되고 고객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과 한국도로공사는 12개 초고속 충전소 중 1개소를 미래 친환경차의 두 축인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함께 지원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복합형 초고속 충전소’로 구축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구축될 초고속 충전소에서 전기차를 충전할 경우 800V급 초고속 충전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차를 기준으로 80% 충전까지 20분이 소요된다. 수소전기차의 경우 ‘넥쏘’를 기준으로 완전 충전까지 5분이면 끝난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구축∙운영 및 수소충전 설비 설치를 담당하고, 한국도로공사는 충전소 부지 제공 및 수소충전소 구축∙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아이오니티에 전략 투자를 감행하면서 유럽 내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확보한 것에 이어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구축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전동화 리더십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동시에,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세계 수준으로 올려놓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