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88인치 OLED TV 출시… 글로벌 초대형 TV 시장 공략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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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LG그룹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는 7월 세계 최대 88인치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출시하는 등 글로벌 초대형 TV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올해 3분기(7∼9월)부터는 북미, 유럽 등에 8K OLED TV를 확대 출시했고, 세계 최초 롤러블 TV도 시장에 내놓으며 제품 경쟁력도 높이고 있는 중이다.

OLED TV는 별도의 광원 없이도 픽셀 하나하나가 자발광을 내 색 선명도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햇빛이 강한 낮에도 화면이 뚜렷하게 보이고, 완벽한 색 구현이 가능하다. 백라이트가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TV는 두께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지만, OLED TV는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어 디자인과 화질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높은 선명도, 빠른 반응시간, 다양한 색 범위, 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는 장점도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8월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가동을 시작했고, 앞선 7월에는 파주사업장에 10.5세대 OLED 공장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양산이 본격화되는 2022년에는 연간 1000만 대 이상 OLED TV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TV 업계에서는 앞으로 대형 OLED 패널 가격이 점차 낮아지면서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OLED TV를 내놓은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매년 늘어 지난해 총 15개 기업이 OLED TV 시장에 진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OLED TV는 사실상 TV 세트업체의 차세대 신기술 TV로 손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들도 OLED TV에 대한 호평을 내놓고 있다. 영국 IT 매체 테크레이더는 “화질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선두주자는 단연 OLED다”고 밝혔다. 미국 유력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200여 개 TV 제품 가운데 LG OLED TV를 ‘2019 최고 TV’로 선정했다. LG OLED TV는 화질, 사운드, 스마트 기능 등 모든 항목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올해까지 테스트한 모든 TV 가운데 최고다. 최고 화질, 무한한 시야각, 최고 사운드 등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은 물론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까지 탑재한 점도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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