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편의점 바이더웨이, 역사의 뒤안길로…코리아세븐에 흡수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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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8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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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더웨이 로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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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편의점 바이더웨이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코리아세븐은 내년 1월 1일부로 자회사 바이더웨이와 롯데피에스넷을 흡수 합병한다고 28일 공시했다.

국내에서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2010년 바이더웨이를 인수해 산하에 100% 자회사로 두고 있었다. 이후 지난 10여 년간 가맹점 전환 작업을 지속해왔다.

코리아세븐과 바이더웨이의 합병 비율은 1대 0, 코리아세븐과 롯데피에스넷의 합병비율은 1대 0.0000954이다. 롯데피에스넷은 현금 충전, 수납, 매출정산 등 전자금융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코리아세븐이 지분 94.94%를 소유하고 있다.

코리아세븐은 “바이더웨이 합병으로 중복비용 절감, 관리 효율화, 풍부한 현금유동성 확보를 통해 금융비용, 영업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ATM사업부문은 신용등급 개선을 통한 차입금리 하락, 현금시재 조달비용 감소, 현금운송료 절감, 기타 중복비용 및 투자 절감, ATM사업부문 추가를 통한 매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리아세븐의 최대 주주는 롯데지주로 지분 79.66%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신동빈(8.76%), 신동주(4.02%), 신영자(2.42%) 등이 지분을 갖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리아세븐이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몸집을 부풀리기 위해 바이더웨이 등을 흡수 합병한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기업공개 계획이 현재로서는 전혀 없다”며 “효율화를 위한 작업”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바이더웨이는 1990년 동양그룹이 ‘동양마트’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편의점으로 서울 신촌에 1호점을 열었다. 2001년 오리온그룹이 동양그룹에서 분리되면서 온리온그룹 산하에 있었으나 2006년 해외 사모펀드를 거쳐 2010년 롯데그룹의 코리아세븐에 인수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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