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한국이)이웃나라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전철을 밟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다. 일본을 따라가지 않아야 한다’는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정부는 올바른 경제하고 있다는 거고 야당은 베네수엘라로 가고 있다고 하지만 난 둘 다 안맞다 생각한다”며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아야할 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일본을 따라가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일본도 플라자 합의 이후 버블 생기고 구조개혁 지연되고, 대내 충격속에 엔화강세로 가면서 장기침체로 갔다”며 “구조개혁 하려고 일본 정부도 노력하다 안됐다. 이런 걸 반복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지금은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시대에 일본을 반면교사로 삼으면서 인적자원 양성과 구조개혁해서 더 생산성 높은 쪽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에 “정부가 가려고 하는 방향도 김 의원이 말하는 방향과 정확히 부합한다”며 “그게 가고자 하는 방향인데 다만 추진력에 있어 의원이 생각하는 기대만큼은 미진했을지 모르겠지만 방향성만은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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