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車 “中 중장기 전략 TF 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3일 2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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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부진했던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 전략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시 마련하기 위해 특별 조직을 꾸려 구체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병호 현대·기아차 중국 총괄 사장이 이끄는 ‘중국 중장기 전략 태스크포스(TF)팀’이 구성됐다고 3일 밝혔다. 중국 현지 시장에 정통한 핵심 인력 10여 명이 참여한 이 조직은 1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중국 베이징1공장과 옌청1공장의 가동을 멈췄다. 중국 시장의 판매 부진으로 생산량을 줄인 것이다. 실제 현대·기아차의 올 상반기(1~6월) 중국 공장 생산량은 44만15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줄어들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TF가 이제 막 가동되기 시작한 만큼 신중하게 사업 재편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중국은 물량 공급이 과다해서 (어려움을 겪고) 현대·기아차가 공장을 하나씩 줄인 것”이라면서 “여전히 큰 시장인 만큼 곧 (상황이) 정리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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