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9월 판매 ‘뚝’…내수·수출 위기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1일 14시 55분


코멘트
쉐보레 콜로라도. (한국지엠 제공)
쉐보레 콜로라도. (한국지엠 제공)
쉐보레 트래버스. (한국GM 제공)
쉐보레 트래버스. (한국GM 제공)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놓고 노동조합과 갈등이 불거진 한국지엠(GM)의 9월 판매량이 40% 가까이 감소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했다.

한국지엠은 미국에서 들여오는 쉐보레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래버스,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통해 하반기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9월 한 달 동안 내수 5171대, 수출 1만6222대 등 총 2만139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내수와 수출이 각각 30.4%, 40.8% 감소했다. 전체 판매량도 38.6% 줄었다.

승용 모델은 볼트EV를 제외하고 전년 대비 판매량이 모두 감소했다.

스파크가 총 2743대 판매되며 전체 실적을 이끌긴 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13.1% 감소한 수치다. 말리부(73.7%↓), 트랙스(16.5%↓), 이쿼녹스(20.5%↓)도 부진했다.

8월과 달리 수출도 부진했다. 지난 8월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15.3% 증가했으나 9월 들어 주춤했다.

다만 콜로라도와 트래버스가 국내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8월 말과 9월 초 사전계약에 돌입한 콜로라도와 트래버스의 1일 기준 사전계약 대수는 1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올해 판매 목표치를 이미 상회했다.

시저 톨레도는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트래버스와 콜로라도가 최근 출시 이후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를 발판삼아 내수 실적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국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쉐보레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콜로라도 및 트래버스의 견적상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일까지 여의도 IFC몰에서 차량을 직접 보고 시승해 볼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