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개월만 최저치…코스닥 1% 넘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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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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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010선으로 후퇴하며 약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21포인트(0.36%) 내린 2017.34를 나타내고 있다. 2019.8.1/뉴스1 © News1
코스피가 2010선으로 후퇴하며 약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21포인트(0.36%) 내린 2017.34를 나타내고 있다. 2019.8.1/뉴스1 © News1
코스피 지수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관련 이슈의 불확실성과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가능성에 2010선으로 밀리며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2p(0.36%) 내린 2017.33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 4일의 2010.25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장중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03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한일 외무장관 회담이 별 소득 없이 끝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하락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63억원과 4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82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텔레콤(-1.81%), LG화학(-1.48%), 삼성전자우(-1.08%), 현대차(-0.79%), 삼성전자(-0.3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네이버(1.81%), 신한지주(1.61%), SK하이닉스(1.04%)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92p(1.26%) 하락한 622.2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장중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65억원과 23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코스닥 하락세를 주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케이엠더블유(-2.90%), SK머티리얼즈(-2.81%), 스튜디오드래곤(-2.60%), 헬릭스미스(-2.53%), 셀트리온헬스케어(-1.73%)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유틸리티(-4.10%), 에너지장비 및 서비스(-3.29%), 디스플레이장비 및 부품(-2.74%), 통신장비(-2.45%)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의 단기 최대 변수는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가능성으로 꼽힌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재 가능성도 부상 중이지만 관건은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장기화 여부”라며 “수출 규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이다”라고 말했다. 또 “중국과 미국 무역협상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으나 9월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국내 증시는 당분간 좁은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4원 오른 1188.5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장중 한때 119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 기준금리의 연쇄 인하 가능성을 낮춘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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