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필수템’ 어린이 래시가드, 품질 ‘합격’…전 제품 자외선 차단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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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9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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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래시가드(긴팔 수영복) 전 제품이 뛰어난 자외선 차단 기능과 안전성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물놀이 필수템’으로 떠오른 래시가드를 안심하고 사용해도 되는 셈이다.

다만 브랜드마다 건조속도·마찰견뢰도 등 기능성이 다르고 가격도 천차만별이어서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제품을 꼼꼼히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견뢰도란 염색 등이 햇빛이나 물 등에 노출됐을 때에 견디는 정도를 말한다.

◇인기 브랜드 6종, 자외선 차단 기능·안전성·내구성 ‘합격’

한국소비자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중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래시가드 6개 브랜드의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 전 제품의 자외선 차단성능이 UPF 50+을 나타냈다고 29일 밝혔다. UPF 50+이란 자외선을 99%까지 차단하는 성능을 의미한다.

소비자원이 수거한 어린이 래시가드는 Δ노스페이스 Δ레노마 Δ배럴 Δ아레나 Δ에어워크 서프 Δ엘르 6개 브랜드 제품이다.

유해물질 등 안전성도 6개 브랜드 전 제품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 소비자원은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 함유량, 알레르기 염료 등 유해물질 검사를 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제품의 색상변화 정도를 나타내는 Δ해수견뢰도 Δ세탁견뢰도 Δ물견뢰도 Δ땀견뢰도 Δ땀일광복합견뢰도 역시 6개 제품 모두 권장기준을 충족했다.

또 제품 내구성을 시험하는 조임끈 안전성 평가와 파열강도 및 봉합강도, 내세탁성 평가에서도 모든 제품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

다만 레노마와 에어워크 서프는 제품에 사용 연령 표시를 누락해 개선권고를 받았다.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은 어린이용 제품에 반드시 사용 연령을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두 업체는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하고 사용 연령 표시 개선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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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마다 기능성·가격 천차만별…꼼꼼히 비교해야”

모든 제품이 탁월한 자외선 차단 기능과 안전성을 갖추고 있었지만, Δ건조속도 Δ신장회복률 Δ일광견뢰도 Δ마찰견뢰도 Δ염소처리수견뢰도 등 기능성 면에서는 제품마다 차이를 보였다.

래시가드가 물에 젖은 뒤 건조되기까지 시간을 측정하는 ‘건조속도’ 시험 결과, 아레나와 노스페이스가 다른 제품보다 건조속도 기능이 우수했다. 배럴이 건조속도가 가장 느려 ‘보통’ 수준을 받았다.

레시가드가 늘어났다가 다시 줄어드는 성능을 나타내는 ‘신장회복률’은 에어워크 서프가 가장 뛰어났다. Δ노스페이스 Δ배럴 Δ아레나 Δ엘르는 모두 ‘양호’ 수준을 나타냈으며, 신장회복률이 가장 떨어지는 제품은 레노마로 ‘보통’ 수준을 보였다.

햇빛에 의해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인 ‘일광견뢰도’ 시험 평가에서 Δ레노마 Δ배럴 Δ엘르는 상·하의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Δ노스페이스(상의) Δ아레나(상·하의) Δ에어워크 서프(상·하의)는 섬유제품 권장기준에 미흡했다.

마찰에 의해 색상이 묻어나지 않는 정도를 평가하는 ‘마찰견뢰도’는 Δ노스페이스 Δ레노마 Δ에어워크 서프가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Δ배럴 Δ아레나 Δ엘르는 상의가 기준치에 미달했다.

염소 성분이 함유된 수영장 물에 래시가드가 젖었을 때 색상 변화 정도를 나타내는 ‘염소처리수견뢰도’는 5개 제품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배럴 제품은 권장기준에 미흡했다.

가격도 최저 8만7000원에서 최고 15만8000원까지 다양해 제품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구입하는 것이 알뜰한 소비법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래시가드 브랜드 6종 중 가장 비싼 제품은 레노마(15만8000원)로 나타났다. 이어 Δ노스페이스·엘르 10만8000원 Δ아레나 9만9000원 Δ배럴 9만원 순으로 비쌌다. 가장 저렴한 브랜드는 에어워크 서프로 8만7000원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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