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경영’ 추구하며 성장… 장수기업 향해 큰 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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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종합건설㈜

2018 코타키나발루 단체사진
2018 코타키나발루 단체사진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성우종합건설㈜ 본사 대표실에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고 새겨진 목각 현판이 걸려 있다. ‘모두에게 이롭게’라는 회사의 사훈을 담아내면서 인간 중심의 신뢰경영을 추구하는 이흥우 대표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성우종합건설은 1996년 회사 창립 이후 23년간 토목건축공사라는 한 우물만을 우직하게 추구해온 건실한 기업이다. 현장에 대한 남다른 이해와 한 발 앞서가는 기술력으로 굵직한 실적들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지만, 이 회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성실과 신뢰, 진실이다. 성우종합건설은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자사를 믿고 공사를 맡긴 건축주와 공동의 길을 함께 걸어온 협력업체라고 짚었다. 이들이 있었기에 회사가 발전할 기회를 얻었고, 이 때문에 관계의 가장 기초적인 덕목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이 성우종합건설의 설명이다. 주요 사업 영역은 토목건축공사업, 조경공사업, 시설물유지관리업, 건축설비공사업 등이다. 지금까지 280여 건의 건설 토목 공사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왔다.

주요 실적으로는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내 시설 공사, 완도항 연안 여객터미널 신축공사, 장흥군 안양면 하수관거 정비사업, 부산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일원 하수관로신설(확충)공사, 경상남도 진양고 교사 신축공사, 8만 t 선형창고 토목 건설공사(여수, 금호TNL 주식회사), SNG측면부지 조성(일반)공사(포스코), 라마다제주호텔 직원숙소재건축공사(더케이제주호텔), 제주지역본부 신축 건축공사(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여수글로리아 오피스텔 신축공사, 김포R&D센터 프로젝트 건축부분 설치공사(금호피앤비화학) 공사를 꼽을 수 있다.

성우종합건설은 23년간 우직하고 성실하게 한 걸음 한 걸음을 밟으며 회사의 미래를 개척해왔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어음이 아닌 현금 결제 처리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굉장히 차별적인 지점으로 볼 수 있다. 어음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기에 회사에 대한 건축주와 협력사의 신뢰도가 탄탄해질 수 있었고 기업의 평가도 덩달아 좋아질 수 있었다.

성우종합건설의 또 다른 차별 지점으로는 ‘현장 소장의 재량권’이 있다. 이 대표는 ‘현장의 일은 현장이 가장 잘 안다’라는 생각 아래 ‘현장우선주의 정책’을 경영의 큰 방침으로 삼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장소장에게 재량권을 부여하면서 자율적이고 강한 책임감이 깔려있는 원만한 현장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AS에 있어도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건설산업 기본법에 하자담보 책임기간이 있지만 성우종합건설은 개별의 상황을 고려해 기간이 지난 공사라 해도 AS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성우종합건설은 2013년 투명한 건설문화 정착 유공 전라남도지사 표창, 2014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청사 이전 안전 성실 시공 유공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중소기업청으로부터는 2019년까지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인증 확인도 받았다.

이 대표는 회사의 안정을 꾀했던 시간을 넘어 장수기업을 향한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건축주,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길을 향해 나아가며 직원들도 함께 이롭게 되는 미래를 지향한다”고 전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장기근속자 많은게 회사 장점… 늘 직원복지 고민 ▼

이흥우 대표 인터뷰

성우종합건설은 이직률이 낮으며 장기근속자가 많은 것을 회사의 장점으로 꼽았다. 고단한 일이 많을 수 있는 업종이지만 그 점을 누구보다 깊이 고려한 이흥우 대표가 직원들 복지에 남다른 신경을 기울여왔기에 나타난 성과였다.

그는 “직원들의 노고를 풀어주면서 서로 소통 및 단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서가는 기술은 일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가 있을 때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업무 특성상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높은 연봉을 제공하며 장기근속자들에게는 다양한 포상을 주고 있다. 그리고 10년 동안 전 직원들과 1년에 한 번씩 해외연수를 가는 것도 성우종합건설이 가지고 있는 큰 복지 중에 하나다. 시장과 업계에 있어서도 더 나은 길이 무엇일까 생각하는 이 대표는 현장과 동떨어져 있는 정책에 대해서도 따끔한 말을 전했다. 그는 “건설업계가 꾸준히 건의하고 있는 인건비 및 규모에 맞는 간접비용 인상 문제와 선급금 신청, 현실성 있는 실적단가의 상향 조정 등의 사항에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성우종합건설#토목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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