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 전면파업 선언…사측 “교섭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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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파업 선언에도 야간조 정상 근무

르노삼성 부산공장 전경. (뉴스1 DB)© 뉴스1
르노삼성 부산공장 전경. (뉴스1 DB)© 뉴스1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노조가 5일 야간조부터 전면파업을 선언했다. 다만, 이날 야간조 근무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이 회사 노사는 지난 3일부터 실무 노사 대표단 축소 교섭을 벌였지만 진전된 결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 노조는 이날 오후 야간 근무조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 2일 회사측에서 전향적인 제시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통보한 바 있다.

반면 사측은 아직은 전면파업이 아니라며 추가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전면파업 지침이 내려간 것은 맞으나 파업 참여율을 알 수 없고 저녁부터는 협상을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전면파업 지침이 내려간 걸로 알고 있지만 야간조가 정상 근무 중”이라며 “협상은 오늘 저녁에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임단협 교섭을 끌어왔으나 1년 넘게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부분 파업을 이어온 끝에 지난달 17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노조에서 합의안을 부결시키며 협상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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