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선수 PGA투어 우승…CJ대한통운 200억 파급효과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4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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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26개국 10억 가구 이상에 방송
CJ로지스틱스 로고 노출...직·간접 마케팅

CJ대한통운은 지난 13일 자사가 후원하는 프로골퍼 강성훈 선수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레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데뷔 159경기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강성훈 선수가 우승하면서 후원사인 CJ대한통운도 최대 200억원 이상의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 226개국에 걸쳐 20여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10억 가구 이상의 가정에 방송되는 PGA투어 경기에서 CJ대한통운 글로벌 브랜드 CJ로지스틱스가 노출됐기 때문이다.

강성훈 선수가 우승을 다툰 4라운드 후반부에는 중계화면마다 CJ그룹과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브랜드 CJ로지스틱스 로고가 함께 노출됐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브랜드를 인지하는 것은 물론 강성훈 선수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면서 브랜드 이미지도 단숨에 업그레이드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 홍보뿐만 아니라 브랜드 노출과 이미지 제고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 등을 종합하면 파급효과만 최대 200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등 남자골프에 대한 인기가 높은 국가의 경우 직접적인 마케팅 성과도 함께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의 미국 현지 뉴패밀리사인 DSC는 이번 대회 현장에 고객사를 초청, 응원전과 함께 우승 직후 강성훈 선수와의 팬미팅을 주선하는 등 직접 마케팅 행사를 펼쳐 고객사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017년 CJ대한통운 소속 김시우 선수가 PGA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당시 호주의 모 가전기업이 CJ대한통운의 미국 법인으로 물류사업 협력과 관련한 문의 전화를 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난 경우도 있다.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은 ‘세계를 향한 비상’이라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철학과 맥을 같이 한다.

세계 시장보다 국내에 더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국내에서 시청률이 높고 스타 여성골퍼가 많은 LPGA에 후원을 집중하며 ‘안전한 스포츠 마케팅’에 머무는 사이, CJ대한통운은 글로벌 주류인 PGA에 도전한 한국 남자골퍼들의 가능성에 베팅을 한 것이다.

한편 CJ대한통운은 강성훈 선수 우승을 기념해 지난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우승 축하 메시지를 남기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친필 사인 모자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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