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월 기준 수익률 3.9%…적립금 한 달 새 6조 늘어 666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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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9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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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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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이 올해 들어 2월까지 4%에 가까운 기금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긴축 기조 완화와 함께 증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던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한 덕이라는 분석이다. 기금적립금도 한 달 사이 6조 원 이상 늘어났다.

2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019년 2월 말 기준 기금운용 수익률(국내외 주식·채권·대체투자 수익률 등 포함)이 평균 3.9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주식(9.45%)과 국외주식(11.41%) 부문이 전체 수익률 개선을 주도했다.

다만, 기금 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채권 수익률은 국내 0.20%, 국외 1.25%로 저조했다. 증시 상승으로 안전자산 선호 약화와 미국 및 우리나라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 속에 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물게 된 탓이다.

기금적립금은 지난 1월 말 기준 660조 원에서 2월 말 기준 666조4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318조7000억 원이라고 국민연금은 전했다.

앞서 지난해 미·중 무역 분쟁과 통화긴축 기조, 부실 신흥국 신용 위기 등으로 세계 주식 시장이 흔들리면서 국민연금도 영향을 받았다. 국민연금의 2018년 전체 수익률은 -0.92%(국내주식 수익률 -16.77%, 국외주식 수익률 -6.19%)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손실을 기록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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