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초소형 전기차 탄다”…8월까지 1000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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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7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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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우편사업용 초소형 전기자동차 시범사업 개최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로 서울중앙우체국을 방문해 우체국용 초소형 전기차를 살펴보며 강성주 우성사업본부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18.8.1/뉴스1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로 서울중앙우체국을 방문해 우체국용 초소형 전기차를 살펴보며 강성주 우성사업본부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18.8.1/뉴스1 © News1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8월까지 초소형 전기차 1000대를 전국 235개 우체국에 시범 배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7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우편사업용 초소형 전기자동차 시범사업 설명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초소형 전기차 도입 계획과 선정 기준을 발표했다.설명회에는 초소형 전기자동차 제조·판매사, 충전사업자, 차량 리스사 등 관련 업계와 전기차 관련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우본은 편지 등 통상 우편물이 감소하고, 소포 우편물이 증가하며 기존 이륜차 중심의 배달 체계가 한계에 봉착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집배원의 이륜차 안전 사고를 줄이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소형 전기차로 단계적 전환을 추진해 왔다.

우본은 초소형 전기차 1000대를 전국 235개 우체국에 8월까지 배치하고, 안전성과 생산성 등 효과를 분석해 본 사업 도입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우본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우편 배달 환경에 적합한 초소형 4륜차 도입을 위해 전문가 등으로 태스크포스팀(TF)팀을 구성하고, 해외 사례 수집과 논의를 거쳐 지난해 7월 ‘우편사업용 초소형 전기차 구매규격 지침’을 마련했다.

지난 해부터 초소형 전기차 70대를 서울 강남, 세종 등에 배치하고, 시험 운행을 통해 우편물 적재 공간 확대 등 편의 장치와 안전 장치 등 집배원의 불편 사항을 개선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초소형 전기차는 안전·환경인증을 통과하고, 운행 거리, 적재능력 등 우본 구매 규격 지침을 충족한 차량으로 5년간 임차를 통해 전국 우체국에 배치된다. 올해는 국내에서 조립·생산하고, 핵심 부품인 배터리 역시 국내산을 장착한 전기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강성주 본부장은 “초소형 전기차 도입 사업을 통해 집배원의 안전 사고는 물론 날씨 영향을 줄여 근로 여건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기 초소형 전기차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고, 친환경 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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