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韓 추경편성, 권고에 부합하는 정책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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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3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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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IMF총재, EBRD 총재와 양자면담
홍남기 “남북경협 본격화 대비해 IMF 적극 지원해달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성턴에서 열린 IMF·WB 춘계회의에 참석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악수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 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성턴에서 열린 IMF·WB 춘계회의에 참석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악수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 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만나 경기 하방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기재부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 참석 중인 홍 부총리가 라가르드 총재와 양자면담을 갖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세계경제 성장 모멘텀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IMF 의견에 공감하며 IMF의 권고와 같이 한국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IMF 연례협의단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정부의 목표인 경제성장률 2.6~2.7%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내총생산(GDP)의 0.5%(약 9조원)를 넘어서는 추경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 정부의 추경 추진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같은 정책이 IMF와 부합하는 정책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금융 안정을 위해 IMF가 쿼타(회원국 출자금)의 대안으로 추진 중인 양자·다자간 차입재원 확대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며 IMF가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중심으로서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면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제재 완화에 따른 남북경협 본격화에 대비해 IMF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수마 차크라바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와도 양자 면담을 가졌다.

차크라바티 총재와의 면담에서 홍 부총리는 한-EBRD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EBRD 내 한국 인력 진출 확대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워싱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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