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국유건물은 세종청사…물품은 기상청 슈퍼컴퓨터

[2018년 국가결산]세종청사 1단계 4502억원
물품 중엔 기상청 ‘누리와 미리’ 262억원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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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보유한 건물 중에서 가장 비싼 것은 정부세종청사 1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품 중에서는 기상청이 보유한 슈퍼컴퓨터 4호기 ‘누리와 미리’의 가격이 가장 높았다.

2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18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유재산은 1076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국가가 보유한 건물 중 장부가액이 가장 큰 재산은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등이 입주해있는 정부세종청사 1단계였다. 1단계 청사의 장부가액은 감가상각,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1년 전에 비해 108억원 줄어든 4502억원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비싼 건물은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 등이 입주해 있는 정부세종청사 2단계였다. 2단계 청사의 장부가액은 4068억원으로 전년대비 96억원 감소했다.

광주에 위치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장부가액이 전년대비 67억원 줄어든 3076억원을 기록해 3위에 머물렀다. 정부대전청사(2117억원)와 국회의원회관(2072억원)은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국가가 보유한 물품 중 가장 비싼 것은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4호기 ‘누리와 미리’였다. 누리와 미리의 장부가액은 262억원이었다.

무형자산 중에서는 관세청이 보유한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이 취득가액 1007억원으로 가장 비쌌다. 그 다음으로는 국세청이 보유한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2단계(694억원), 기획재정부가 보유한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353억원)의 가치가 가장 높았다.

고속도로의 경우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가 장부가액 12조1316억원으로 가장 금액이 높았고, 서울과 목포를 잇는 서해안고속도로가 6조7063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