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0.22% 내려 석달째 하락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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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0.65% 강동구 ―0.64% ‘최다’… 오피스텔 매매가도 함께 떨어져


주택시장 침체의 여파로 서울 집값이 석 달째, 전국 집값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오피스텔 매매 가격도 동반 내림세를 이어갔다.

1일 한국감정원은 지난달(2월 11일∼3월 11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연립주택, 단독주택 등 전체 주택 매매 가격이 전달보다 0.22%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의 집값은 올해 1월(―0.20%) 하락세로 돌아선 뒤 계속 내리고 있다. 지난해 급등한 가격에 대한 부담과 대출 등 각종 규제 여파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25개 자치구 모두 집값이 내렸는데 특히 강남구(―0.65%)와 강동구(―0.64%)의 낙폭이 컸다. 이들 지역에 낡은 재건축 아파트와 신규 입주 아파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국의 집값도 0.16% 내렸다. 지난해 12월 ―0.01%로 마이너스 전환한 이후 올 1월 ―0.15%, 2월 ―0.12% 등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은 전달 ―0.13%에서 지난달 ―0.18%로, 지방도 ―0.10%에서 ―0.14%로 떨어지는 등 경기 침체와 공급 물량 증가 등으로 하락 폭이 커졌다.

지난달 서울의 전세금은 0.39% 내렸다. 집값 하락 우려 탓에 집을 사려던 수요가 일부 전세 시장으로 돌아섰고 정비 사업에 따른 이주, 봄 이사철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전달(―0.43%)보다 하락 폭이 줄어든 것으로 감정원은 분석했다. 전국의 전세금도 0.25% 내렸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매매 가격도 0.12% 내려 다섯 달째 하락했다. 서울의 오피스텔 매매가도 0.11% 내렸다. 임차 수요가 줄면서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전세와 월세 가격도 전달 대비 각각 0.08%, 0.10% 하락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서울 집값#오피스텔 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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