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유럽 완성車 해운사업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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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선사와 130억 합자회사 설립

현대글로비스가 유럽 내 완성 자동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해운 사업에 진출한다.

글로비스는 27일 스웨덴 선사 ‘스테나 레데리’와 합자회사(조인트벤처) ‘스테나 글로비스’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유럽 지역 완성차 해운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양 사는 합자회사에 65억 원씩 자본금을 댔으며 본사는 독일 함부르크에 두기로 했다. 글로비스의 독일·네덜란드 사무소 직원과 스테나 레데리가 파견한 인력을 통합해 15명이 업무를 시작한다.

스테나 글로비스는 우선 글로비스 유럽 법인이 그동안 현지 선사에 위탁했던 완성차 물량과 스테나의 기존 완성차 물량 중 일부를 받아 직영으로 운송할 예정이다. 스테나 글로비스는 내부적으로 2020년부터 연간 12만 대의 완성차 물량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유럽 내 중장비 화물 운송 업무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완성차 해운 물량은 연간 200만 대 규모로 일본 선사들이 물량의 50% 안팎을 과점하고 있다.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스테나 글로비스 설립으로 글로벌 완성차 해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현대글로비스#유럽#완성자동차#해운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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