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빈폴, ‘이제 서른’ 캠페인 전개…가수 윤종신·태연 참여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3월 26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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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캐주얼 브랜드 ‘빈폴(BEANPOLE)’이 올해 30주년을 맞았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989년 론칭해 레이디스와 맨, 키즈, 액세서리, 골프 등 다양한 분야 확장을 거쳐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 캐주얼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30년 동안 운영됐다고 강조했다.

브랜드 30주년을 맞아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음악을 소재로 ‘이제 서른’ 캠페인을 전개한다. 올해 뮤지션 경력 30년을 맞는 가수 윤종신과 서른 살 아티스트 장범준, 소녀시대 태연, 어반자카파가 빈폴과 손잡고 새로운 30년을 위한 마음을 음악에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윤종신이 프로듀싱을 맡은 가운데 올해 서른이 된 아티스트들이 30년 전 명곡을 선정해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음악을 선보인다. 특히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 3월호를 통해 신곡 ‘멋(부제 : 서른에게)’을 공개한다. 이 음악은 다양한 감정이 공존하는 서른 살 청년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것이 특징이다.
윤종신은 “멋은 단순한 겉치장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라며 “어려운 현실에 타협하지 말고 당당히 본인의 멋을 지켜나가 결국 그 멋이 쌓여 멋진 미래의 나를 만든다”고 음원에 대해 설명했다.

1989년 생으로 구성된 장범준과 태연, 어반자카파는 다음 달부터 매달 한 곡씩 1989년 당시의 감성을 엿볼 수 있는 리메이크 곡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세 명의 아티스트가 부를 곡들은 윤종신의 손길을 통해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빈폴은 오는 7월 이번 캠페인에 참가한 뮤지션들과 함께 ‘이제 서른 콘서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캠페인을 통해 공개된 곡들과 다양한 퍼포먼스로 구성된 공연이 펼쳐진다.

30주년을 맞아 빈폴 주요 제품 디자인도 변화를 거친다. 브랜드 고유의 체크 패턴에 뉴트로 감성을 더한 6줄 체크를 접목한 디자인을 새롭게 개발했다. ‘30주년 체크’로 불리는 이 디자인은 레이디스와 맨, 액세서리 등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됐다. 빈폴은 현대미술 작가 ‘김용관’과 함께 모던한 이미지를 살린 체크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30주년 체크가 적용된 전용 상품도 준비됐다. 지적인 느낌을 살린 노트와 필기구를 메이플과 올리브 원목으로 제작된 엽서꽂이, 스피커 등을 선보였다.

디자이너 협업도 이뤄졌다.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슬기와 민’과 협업을 통해 브랜드 상징인 자전거를 소재로 새로운 타이포 그라피를 만들었다. 브랜드 상징 컬러인 그린에 자전거 요소를 재해석해 숫자 ‘30’을 형상화한 ‘30주년 그래픽’이 탄생됐다고 빈폴 측은 전했다. 이 그래픽은 티셔츠와 데님팬츠, 후디, 스웻셔츠, 반팔티셔츠, 에코백, 숄더백, 카드지갑, 쁘띠스카프 등에 적용됐다. 30주년 그래픽으로 꾸며진 피크닉 세트도 판매된다.

박남영 빈폴사업부장은 “올해 30주년을 맞은 빈폴은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30년을 준비할 것”이라며 “브랜드 상징인 체크와 그래픽 등을 적용한 상품 출시 뿐 아니라 브랜드 재활성화를 추진해 완전히 새로운 빈폴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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