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1주년… 공정제어 시스템 분야 강자로 우뚝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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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실업㈜

DCS N01 분산제어시스템
DCS N01 분산제어시스템
유근회 대표
유근회 대표
부경실업㈜은 전자 등 국내 주요 수출산업 분야와 끈끈한 협력을 통해서 성장한 회사다. 공정제어 시스템, 에어컴프레서 등 산업기계, 설계 기술을 공급하면서 국내 대규모 생산업체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기업이기도 하다.

부경실업은 1978년 고(故) 유수호 회장이 창업해 올해로 41주년을 맞이했다. 유 회장은 “원칙과 신뢰”를 매사의 기본으로 삼았고, 바통을 이어받은 유근회 대표는 그 정신을 근간으로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자 신사업 개발, 기존 사업 분야의 고도화 등을 추진 중이다. 유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 시대에 걸맞게 공정제어 시스템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솔루션 제공을 위해 시스템 개발과 공급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DCS(분산제어시스템), SCADA(감시제어데이터수집시스템), MES(제조실행시스템), LIMS(실험실정보운용시스템), ERP(전사적자원관리) 등으로부터 제공되는 데이터를 AI로 통합해서 처리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현재의 공정관리와 공장 가동 관리를 효율적으로 증대시켜 고객사의 비용 절감과 생산성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신사업까지 확장하면서 성장세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부경실업은 이익 실현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의무를 다하기 위한 책임경영을 더 중요시한다.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인재와 기술을 보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숙련공들을 많이 보유한 점도 눈에 띈다. 이 회사 구본하 고문은 대학을 졸업한 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61세에 정년퇴직한 후 몇 차례의 연장근무 계약을 거쳐 40년 넘게 근무하고 있다.

유 대표는 “고객과 직원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신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을 지향하며, 경험 많은 직원들과 젊은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어 경험과 패기가 어우러지는 조직을 완성하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말했다. 신의를 중요시하는 만큼 한번 거래를 맺은 회사와는 오랜 시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한편 유 대표는 전통적인 제조업에 활기가 있어야 국가의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또한 AI로 대표되는 현대 IT 기술의 발전은 제조업 진화와 경쟁력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사업 방향성을 밝혔다. 아울러 산업 각 분야 제조업의 경쟁력에 보탬이 되는 한 축으로서 100년, 200년 기업으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중소벤처기업#부경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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