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품 대신 2회용품·화장실 이용시간…광고회사 직원들의 발명품은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6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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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이 직원들의 머릿속에서 나온 기상천외한 발명 아이디어를 6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이색 아이디어들은 최근 제일기획이 사내에서 발간한 ‘발명광산’ 책자에 수록된 내용이다.

‘발명하는 광고인들의 산으로 가는 아이디어’라는 의미를 담은 이 책자는 제일기획의 사내 발명 아이디어 공모전 ‘발명생활’을 기념해 제작됐다. 제일기획은 재미있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한편 최신 업계 트렌드를 반영해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공모전을 열었다.

제일기획이 사내 공고를 내고 두 달간 아이디어를 모집한 결과 본사 직원 1300여명의 3분의 1에 이르는 412건의 발명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사내 온라인 투표 등을 거쳐 10개의 아이디어를 선발했다.

대상은 1회용품의 명칭을 ‘2회용’으로 변경해 재활용을 유도한 아이디어가 수상했다. 이름이나 명칭이 관념의 틀을 만든다는 점을 활용해 네이밍만으로 1회용품의 재사용을 유도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2등은 공중화장실 이용시 예상되는 소요시간을 화장실 문 밖에 표시하는 장치를 고안한 아이디어가 차지했다. 이 밖에도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으면 압축공기가 전달돼 책상 위 화분에 꽃이 피는 자세 교정 유도 허리쿠션,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자녀의 손 모양으로 제작한 효자손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유정근 제일기획 사장은 “제일기획의 비즈니스는 매체나 현장에서 무언가를 표현하는 것인데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면서 생각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어보는 훈련이 필요해졌다”며 “발명생활 공모전처럼 직원들이 웃고 즐기면서도 업무와 연관된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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