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IB 로스차일드 해밀턴 부회장 “경기에 큰 영향 안받는 인프라투자 유망”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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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등 장기간 안정적 수익 가능, 5G 기반시설-헬스케어도 주목”


“철도와 전력, 수자원 등 인프라는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특히 유망한 투자처입니다.”

영국 투자은행(IB) 로스차일드에서 해외 교통·인프라 분야 투자를 총괄하는 제임스 해밀턴 부회장(사진)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날 삼성증권이 국내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개최한 ‘유럽 사회기반시설 세미나’에 연사로 참석했다.

해밀턴 부회장은 “수자원, 전기, 도로 등은 정부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운영하는 자산”이라며 “장기간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아직 투자가 집행되지 않은 인프라 펀드가 지난해 말 1750억 달러(약 196조 원)에 이르는 걸 감안하면 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유럽에선 최근 이미 개발된 인프라를 매각하거나 민영화를 추진하는 공기업이 시장에 많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해밀턴 부회장은 특히 기술 발전과 사회 구성 변화에 따른 인프라 교체 수요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유럽에서 진행되는 5세대(5G) 통신 기반 시설, 고령화 시대에 주목받는 헬스케어 시설 분야 투자에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또 “글로벌 연기금의 평균적인 인프라 투자 비중은 4% 정도지만 향후 몇 년 안에 이 비중이 7%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프라 투자가 주식보다 안정적이고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해밀턴 부회장은 국민연금에 대해서도 “인프라에 대한 직접투자 비중을 높여야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영국#ib#로스차일드 해밀턴 부회장#인프라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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