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설비 제품의 자부심… 미-유럽-대만-중동 등 50여 개국에 수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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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씨디씨뉴매틱

씨디씨뉴매틱 회사 전경
씨디씨뉴매틱 회사 전경
1983년 설립된 ㈜씨디씨뉴매틱은 유공압 밸브 및 피팅 제품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자동화 설비 산업에 기여해왔다. 현재 회사 총 매출액의 58%는 수출을 통해서 창출하는 수출주도형 강소기업이기도 하다. 1995년 대만에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유럽과 중동지역 그리고 미국과 남미까지 세계 50여 개국 80여 대리점을 통해 제품이 들어가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제품은 유공압 밸브 제품이다. 씨디씨뉴매틱의 김화동 대표는 “시장성 있는 제품과 철저한 관리로 품질에 관해서는 세계적인 브랜드”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회사가 만드는 제품은 스피드컨트롤러 등 압축 공기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자동화 설비에 쓰이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린(Lean) 시스템을 적용해 필요 없는 낭비 요소를 제거하여 생산성 증대 및 품질 향상을 이뤘으며 공정 불량률을 크게 낮췄다”고 소개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수출에서 거둘 만큼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비결은 무엇일까.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며, 매년 전 세계 유명 전시회에 참가해 높은 품질로 세계적 브랜드화를 이룬 점이 꼽힌다. 씨디씨뉴매틱은 해외 전시회에서 단독으로 부스를 설치하고 국산 제품의 품질과 기술력을 알려왔다. 올해도 4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시작으로 5월 러시아 전시회, 그리고 이어지는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전시회 등에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끝없이 도전하는 경영인이다. 30여 년간 기업을 이끌어오면서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의 노력으로 극복해왔다. 사업을 영위해 오면서 시간을 쪼개 4년 동안 영남대 경영학과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지금도 틈틈이 영어 회화를 공부하며 꾸준히 배움의 길을 걷고 있다.

원리원칙을 고수하는 그는 정직을 앞세워 사업을 이끌어 왔다. “품질에 있어서 양보는 없다”고 말하며 기업 정책 또한 자신의 신념이 적극 반영되고 있다고 했다. 직접 현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김 대표는 그만큼 변칙적이고 급변하는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며 늘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직원들의 능력을 믿고 모든 계획과 실행을 전적으로 맡긴다. 임직원들과 회사의 유대관계가 강해지면서 성장 잠재력 또한 큰 회사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30여 년간 온갖 고난과 역경을 겪었지만 국가에 이바지한다는 자긍심으로 기업을 이끌어 온 김 대표는 정책적인 사안이 나올 때 마다 “기업인으로서 당연히 수렴하고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다만 친 기업 정책으로 기업인들을 응원해주고 기를 살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는 “정부에서 기업인들의 자긍심을 일깨워주고 보다 나은 혜안으로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중소벤처기업#㈜씨디씨뉴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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