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월드콘 등 아이스크림값 20% 인상…3개월 만에 가격 조정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2일 13시 29분


코멘트
롯데제과가 월드콘과 설레임 등 아이스크림과 나뚜루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지난해 동네 슈퍼마켓 인상에 이어 3개월여 만이다.

롯데제과는 오는 4월 1일부터 편의점 전용 월드콘, 설레임(밀크) 제품 가격을 20%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들의 가격은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14년 이후 5년 만이라는 게 롯데제과의 설명이다. 그러나 롯데제과가 지난해 한 차례 아이스크림 값 조정에 나선점을 감안하면 3개월여 만에 가격에 손을 댄 셈이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해 11월 일반 슈퍼마켓을 대상으로 월드콘과 설레임 제품의 가격을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했다. 아이스크림의 경우 동네슈퍼에서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가격을 조정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라는 게 당시 롯데제과 측 입장이다.

이어 이번에는 불과 3개월 만에 편의점 기준 가격도 함께 인상에 나섰다.

이와 함께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의 가격도 인상한다. 다음달 1일부터 유통점 및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 및 디저트 총 20종의 가격을 평균 12.1% 올린다. 나뚜루의 가격 조정은 유통점의 경우 2014년 6월 이후 5년, 전문점은 2013년 4월 이후 6년 만이라고 롯데제과는 덧붙였다.

유통점에서 팔리는 나뚜루 완제품은 바, 컵, 파인트 3종으로 평균 10.9% 인상된다. 바와 컵 제품은 기존 3500원에서 3900원으로 400원, 파인트는 9500원에서 1만500원으로 1000원씩 각각 오른다. 콘 제품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 및 디저트 17종은 평균 17.6% 인상된다. 아이스크림은 싱글 사이즈(100g)가 2700원에서 3200원으로, 더블(190g)은 4500원에서 5300원, 트리플(300g)은 6700원에서 8200원으로 인상되는 등 사이즈별로 총 8종의 가격이 오른다.

디저트는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제품 9종이 인상된다. 주요 제품인 밀크쉐이크는 5500원에서 6300원으로, 아포가토는 45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원부자재비, 인건비, 임대료 등 각종 제반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는 판단에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