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통계청의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23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9000명 늘었다. 이번 고용 증가폭은 지난해 8월(3000명) 이후 가장 적다.
고용의 17%를 차지하는 제조업 분야 고용은 작년 4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세다. 1월 제조업 고용 감소폭(―17만 명)은 2017년 1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많다. 고용 비중이 8%인 건설업은 그동안 줄곧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지난달 1만9000명 줄어 30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은퇴자 비중이 높은 농림어업 분야 일자리 증가 폭은 10만7000명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4년 1월 이후 최대였다. 정부 돈이 많이 투입되고 있는 보건복지서비스업의 고용 증가폭도 17만9000명으로 사상 최대였다. 실업자(122만4000명)는 1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많았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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