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3대 주주인 현대그린푸드, 배당확대 의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8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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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3대 주주로 있는 현대그린푸드가 8일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10원을 현금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직전 년도 배당금은 1주당 80원이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18년~2020년 사업연도 배당성향을 연결기준으로 13%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연결기준 배당성향이 6.2%인 것을 감안하면 2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국민연금은 전날 6.03%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남양유업에 대해 배당 정책을 심의·자문하는 위원회 설치토록 하는 주주제안을 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주주권 행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현대그린푸드와 남양유업을 저배당 중점관리기업으로 선정해 명단을 공개하며 배당확대를 압박해왔다. 현대그린푸드에 대한 국민연금의 지분은 12.8%다.

염희진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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