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만원 한우세트 없어서 못 팔았다… 설 선물, 건강상품 가장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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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졌지만 올해 설 연휴 백화점들이 내놓은 선물세트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가의 선물세트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6일 롯데백화점은 설 명절을 앞두고 25일(지난달 11일∼이달 4일) 동안 팔린 설 선물세트의 판매량이 지난해 설을 앞둔 같은 기간보다 4.6%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체 상품군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것은 건강상품으로, 전체 매출의 29.3%를 차지했다. 건강상품 매출의 68.0%는 홍삼 선물세트였다.

정육·갈비 상품군은 설 선물세트 매출의 24.8%를 차지해 건강식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평균 30만 원 이상의 갈비 선물세트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0.5% 늘었다. 특히 가장 높은 등급의 등심과 안심, 살치살 등으로 구성된 ‘L-No.9’ 세트는 130만 원의 가격에도 지난해에 이어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렸다.

지난달 16일에서 이달 4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 현대백화점의 관련 매출도 지난해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보다 4.3% 증가했다. 3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상품의 매출이 10.8% 늘었다. 시중 가격보다 10∼15% 비싼 ‘봄 굴비 선물세트’도 모두 팔렸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설#선물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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