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요즘 내가 현대 수소차 홍보모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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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이틀만에 다시 만나… 작년 유럽 순방때 현대차 ‘넥쏘’ 시승

수소 생산공장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울산 남구에 있는 수소 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수소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를 위한 우리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며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수소 생산공장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울산 남구에 있는 수소 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수소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를 위한 우리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며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이틀 만에 다시 만났다. 15일 청와대에서 열렸던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문 대통령과 산책에 나섰던 정 부회장은 17일 문 대통령의 울산 방문에도 자리를 함께했다.

지역 민생 경제 투어의 일환으로 이날 울산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울산시청에서 열린 ‘수소경제 전략보고회’에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문 대통령은 울산시청 2층에 마련된 수소경제 관련 부스를 참관했다. 이 자리에는 정 부회장을 비롯해 최창원 SK가스 부회장 등 기업인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 연료 전지의 상용화 가능성 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현대자동차가 생산하고 있는 수소차 ‘넥쏘’를 가리키며 정 부회장 등에게 “이게 주행하면서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기능이 있는지” 등을 물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유럽 순방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넥쏘’를 시승했었다. 문 대통령은 “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분은 내가 아주 홍보모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수소차는 현대자동차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 정 부회장도 15일 행사에서 “요즘 대기문제,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수소차 등에 향후 4년간 5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정 부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과거처럼 은밀히 만나는 것이 아니라 공개된 장소에서 투자와 미래 성장 동력, 일자리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문재인 대통령#정의선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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