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LG맨 박진수 “하고싶은 일 다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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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는 LG화학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66·사진)이 “42년간 하고 싶은 일을 다 했다”며 올해를 끝으로 부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소회를 밝혔다.

박 부회장은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직장에 들어와 42년간 하고 싶은 일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축복받은 사람이다. 회사도 탄탄히 해놓고 가니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9일 LG화학은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내정한 바 있다.

박 부회장은 “제가 입사할 때는 우리 회사가 한국에서 크지 않았는데 지금은 글로벌 톱10도 되고, 하고 싶은 걸 다 해 축복받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후임자로 선임된 신 부회장에 대해서는 “진짜 훌륭하신 분이다. 모셔오기 힘든 분을 우리가 모셔온 것”이라고 전했다.

박 부회장은 LG화학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지금까지 포트폴리오를 잘 만들어 왔다”며 “새로 오시는 분과 우리 직원들이 과거보다 더 잘해 글로벌 톱10에서 2025년에는 톱5가 돼 세계를 대표하는 소재기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앞으로 행보에 대해서는 “지켜보자”며 말을 아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박진수#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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