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마일리지로 여행상품-호텔 예약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31일 03시 00분


코멘트

유효기간 10년… 내년부터 소멸, 대한항공-아시아나 사용처 확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019년 1월부터 시행되는 항공 마일리지 소멸을 앞두고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2008년 7월과 10월부터 적립된 마일리지에 10년의 유효기간을 적용했다. 이에 10년이 경과한 마일리지는 먼저 쌓인 마일리지부터 1년 단위로 소멸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2009년 적립한 마일리지는 2019년 마지막 날까지 사용 가능하며 2020년 1월 1일부로 일괄 자동 소멸되는 식이다. 2008년의 경우 대한항공은 2008년 7월 1일∼12월 31일 적립된 마일리지가,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 10월 1일∼12월 31일 쌓인 마일리지가 2019년 1월 1일 소멸된다. 유효기간 제도 시행 전에 적립된 마일리지에는 유효기간이 없다.

두 항공사는 항공권 구매나 좌석 업그레이드뿐 아니라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를 이용한 여행상품과 호텔, 렌터카 이용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한진관광과 연계해 ‘칼팍’이라는 고품격 여행상품을 운영하고 있는데, 마일리지로도 여행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예약 상담부터 고객이 선호하는 비행기 좌석을 파악해 배정하며, 일반석 탑승객은 프레스티지 수속 카운터, 프레스티지석 탑승 고객은 차상위 수속 카운터 서비스를 받게 된다. 인천국제공항 라운지도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대한항공은 최소 1만5000, 최대 3만2000마일리지로 국내에 있는 제주KAL호텔, 서귀포KAL호텔, 그랜드하얏트인천은 물론이고 하와이의 와이키키리조트호텔, 미국 인터콘티넨털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은 또 11월 1일부터 12월 15일 사이에 출발하는 국제선 보너스 항공권 구매 고객에게 국제선 항공권 10% 할인권과 호텔스닷컴, 렌털카스닷컴 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로 항공권 구매 시 일정 마일리지를 다시 돌려주는(페이백) 프로모션을 국내 전 노선과 국제선(일본, 중국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내선은 12월 16일까지 출발 및 도착하는 항공편에 한해 2000마일을, 국제선은 12월 21일까지 출발 및 도착하는 항공편에 한해 5000마일을 되돌려 준다. 돌려받은 마일리지에는 새로운 유효기간을 적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9월부터 마일리지의 가족 합산 인원을 기존 5명에서 8명으로 확대해 마일리지를 모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마트 마일리지 할인, CGV 영화관 제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구매, 모두투어 여행상품 구매 등 사용처를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항공 마일리지#여행상품-호텔 예약 가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