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성행위 ‘벗방’ 판치는데 단속인원은 ‘고작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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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9일 2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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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인방송업체 메인에 걸린 배너(왼쪽)와 실제 방송 중인 1인 음란방송. (홈페이지 캡처) © News1
한 1인방송업체 메인에 걸린 배너(왼쪽)와 실제 방송 중인 1인 음란방송. (홈페이지 캡처) © News1
사실상 성행위나 다름없는 행위를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아무런 여과없이 방송하고 있지만 이를 단속하고 모니터링하는 인원은 단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하면서 갈수록 수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인터넷 개인방송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아프리카TV는 지난해 국감에서 자율규제를 하겠다고 답했지만 실제 제대로 된 것은 없고 오히려 ‘비밀방’, ‘VIP방’같은 것을 만들어 더욱 노골적인 음란방송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방통위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과연 이를 얼마나 모니터링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송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효성 방통위원장과 강상현 방심위원장은 “사실상 정밀 모니터링을 할 인력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효성 위원장은 “(음란방송 모니터링을 하면서)발견되면 즉각 삭제하지만 모니터링을 하는 사람들이 (부족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모니터 요원을 더 늘리지 않으면 제대로 된 모니터링과 단속을 할 수 없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강상현 위원장도 “이런 인터넷 개인방송 전담인력은 매우 적은 상황”이라며 “여러 팀에 인원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송 의원은 “모니터링 인력이 단 2명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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