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G 강화” 스페인 기업 ‘지랩스’ 인수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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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트래픽 솔루션 개발업체

삼성전자가 스페인의 차세대 네트워크 트래픽 및 서비스 품질 분석 전문 솔루션 기업 지랩스(Zhilabs)의 지분을 100%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수백억 원대로 알려졌다. 2008년 설립된 지랩스는 통신 네트워크의 상태, 성능, 데이터 트래픽 등을 분석해 사용자가 느끼는 서비스 품질을 측정하고 네트워크 운영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세계 50여 개 통신사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랩스의 솔루션은 네트워크 트래픽 분석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기저 원인 분석 △자동 장애복구와 최적화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한다. 지랩스의 솔루션을 통해 향후 동영상 버퍼링 발생 여부, 음성통화 묵음 현상 등 사용자가 이용 중인 서비스별로 체감 품질을 측정할 수 있다. 네트워크 서비스 품질을 자동으로 최적화하기 때문에 운영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랩스의 망 분석 노하우를 활용해 사용자 중심의 5세대(5G) 네트워크 기술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5G 시대에는 스마트폰을 넘어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카 등 서비스별로 가상화된 네트워크를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개별 네트워크 서비스의 품질 측정과 분석 기술이 중요하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은 “5G는 4차 산업혁명 플랫폼으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로 무한 확장될 것”이라며 “지랩스의 기술은 5G 인프라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삼성전자#지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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