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스틸코리아 행사장에서 “그룹의 각 계열사와 관계사를 모아 남북 경협 관련 TF팀을 이미 구성한 상태”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TF의 정확한 인원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 주도로 TF를 구성한 만큼 포스코는 전 그룹사 차원에서 대북(對北) 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달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남북 경협 참여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당시 그는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 포스코가 가장 큰 경협 수혜자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열사 포스코켐텍은 2007년 북한산 마그네사이트를 수입하려다 남북 관계가 경색돼 사업을 중단시켰다. 최 회장은 이 사례를 직접 언급하며 “북한이 제철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철강업에 투자하는데 (포스코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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