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연구개발(R&D) 기반의 글로벌 스페셜티(고기능성)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현재 삼양그룹은 식품, 화학, 패키징, 의약바이오 등 그룹의 주요 사업 영역에서 ‘글로벌화, 스페셜티화, 신사업’을 추진해 2020년까지 매출 5조5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성장 전략을 실행 중이다.
삼양그룹 성장 전략의 핵심은 ‘오픈 이노베이션’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대내외 간 협업으로 경영 전반을 혁신하는 활동이다. 김윤 회장은 “내부 소통을 활성화하고 국내외 각종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할 것”을 강조하며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의 성과도 나오고 있다. 삼양사 정보전자소재연구소는 한국화학연구원과 ‘옥심계 광개시제’ 기술을 공동 개발해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옥심계 광개시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필수 물질이다. 삼양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일계 기업인 바스프가 독점했던 1000억 원 시장에 도전 중이다.
삼양사 화학연구소는 외부 연구소, 기업들과 협업해 R&D의 사업화 속도를 높인다. 삼양사 화학연구소는 올해 1월 차량용 탄소 복합소재 부품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협약에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등을 비롯해 부품과 금형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참여했다. 삼양사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이용한 탄소 복합소재를 개발하고 협약에 참가한 기업들을 통해 차량용 부품을 만들어 공급할 예정이다.
삼양바이오팜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들여와 신약 개발에 나선다. 삼양바이오팜은 보유한 항암제를 나노케이지에 탑재해 투여하는 방식의 임상을 실시해 면역항암제 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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