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비정규직 270명 정규직 전환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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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작가 용역료도 50% 올리기로

CJ E&M이 방송제작 분야 비정규직 근로자 270여 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저연차(1∼3년 차) 프리랜서 연출자와 작가 용역료를 최대 50% 인상한다.

CJ E&M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방송산업 상생방안’을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정규직으로 전환 또는 채용되는 인원(270명)은 CJ E&M 전체 임직원의 15%에 해당하고, 파견직 인력 기준으로는 91%에 달한다.

270명 가운데 215명은 지난해 12월부터 파견 인력 중 프리랜서 선호 등 개인 사유나 최소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경우다. 정규직 전환율은 80%다. 본인이 전환을 원치 않거나 조건미달로 결원이 된 나머지 자리에 대해서는 정규직 채용공고를 통해 56명을 새로 뽑았다.

CJ E&M은 이달부터 모든 용역 작가들과 ‘방송작가 집필계약서’ 체결을 의무화했다. 명확한 보상체계를 수립하고 방송사나 외부사정에 따른 방송 중단 기간에 보수가 지급되지 않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1∼3년 차 프리랜서 연출자와 작가 용역료도 최대 50% 인상한다. 신인작가를 발굴하는 ‘오펜(O’PEN)’ 사업에도 2020년까지 13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다음 달부터 외주제작사 스태프의 처우 개선을 위해 정부가 권고한 ‘방송프로그램 제작 표준계약서’ 내용을 반영해 시행한다. 최저임금법 준수, 장시간 근로 금지, 사회보험 가입, 성폭력 금지 조항 등의 권고 조항도 추가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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