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방송제작 분야 비정규직 근로자 270여 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저연차(1∼3년 차) 프리랜서 연출자와 작가 용역료를 최대 50% 인상한다.
CJ E&M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방송산업 상생방안’을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정규직으로 전환 또는 채용되는 인원(270명)은 CJ E&M 전체 임직원의 15%에 해당하고, 파견직 인력 기준으로는 91%에 달한다.
270명 가운데 215명은 지난해 12월부터 파견 인력 중 프리랜서 선호 등 개인 사유나 최소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경우다. 정규직 전환율은 80%다. 본인이 전환을 원치 않거나 조건미달로 결원이 된 나머지 자리에 대해서는 정규직 채용공고를 통해 56명을 새로 뽑았다.
CJ E&M은 이달부터 모든 용역 작가들과 ‘방송작가 집필계약서’ 체결을 의무화했다. 명확한 보상체계를 수립하고 방송사나 외부사정에 따른 방송 중단 기간에 보수가 지급되지 않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1∼3년 차 프리랜서 연출자와 작가 용역료도 최대 50% 인상한다. 신인작가를 발굴하는 ‘오펜(O’PEN)’ 사업에도 2020년까지 13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다음 달부터 외주제작사 스태프의 처우 개선을 위해 정부가 권고한 ‘방송프로그램 제작 표준계약서’ 내용을 반영해 시행한다. 최저임금법 준수, 장시간 근로 금지, 사회보험 가입, 성폭력 금지 조항 등의 권고 조항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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