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구글에 이어 트위터도 가상통화 광고를 금지하기로 했다. 거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들의 잇단 광고 중단 결정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 가격도 급락했다.
트위터는 26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커뮤니티 안전을 위해 전 세계 트위터 플랫폼에서 가상통화공개(ICO)와 가상통화 판매 관련 광고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통화 거래 사이트에 대한 광고도 포함된다. 트위터 대변인은 “가상통화 관련 광고가 종종 사기와 관련돼 있다”고 이번 결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최근 트위터에서 이더리움 개발자 비탈리크 부테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을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가상통화 투자를 권유하는 사기 사건이 발생한 데에 따른 조치다.
앞서 페이스북은 올해 1월 ICO, 가상통화 등의 판촉과 연관된 금융상품 및 서비스 광고를 금지했다. 구글도 6월부터 가상통화 및 ICO와 관련한 온라인 광고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위터의 광고 중단 동참 소식에 주요 가상통화 가격도 떨어졌다. 미국 가상통화 거래소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달 19일 이후 처음으로 80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올 초 1만3000달러 선에서 40% 정도 하락한 셈이다. 이더리움, 리플 등 대부분의 가상통화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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