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서 판매중인 옷 VR로 입어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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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현대홈쇼핑 ‘VR 피팅 서비스’
개개인 체형 맞춘 3D 아바타에
리모컨 이용해 옷 입힐 수 있어

KT는 28일부터 ‘올레TV’를 통해 방송 중인 의류상품을 3차원(3D) 모델에게 입혀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피팅’ 서비스를 시작한다. KT 제공
KT는 28일부터 ‘올레TV’를 통해 방송 중인 의류상품을 3차원(3D) 모델에게 입혀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피팅’ 서비스를 시작한다. KT 제공
유통업계가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 등 최신 정보기술(IT)을 서비스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현대홈쇼핑은 국내 유료방송 시장 1위 사업자인 KT와 함께 홈쇼핑 업계 최초로 ‘VR 피팅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VR 피팅 서비스는 데이터방송에서 판매 중인 패션 의류 등의 상품을 TV 리모컨 조작만으로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KT가 개발한 3차원(3D) 뷰어 및 VR 피팅 제공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고객은 리모컨을 이용해 홈쇼핑 채널에서 실시간 판매 중인 의류 상품을 3D 아바타에 입혀볼 수 있다. 아바타의 키와 허리 등 신체 사이즈는 개개인의 실제 체형에 맞춰 조정 가능하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아바타 모드용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평균 90여 대 카메라가 모델의 다양한 포즈를 촬영하고 이를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로 만든다”며 “기존 홈쇼핑 방송에서 제공하기 어려웠던 상품의 질감과 스타일을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도 ‘메이크업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삼성전자의 AI 음성인식 플랫폼인 ‘빅스비(Bixby) 비전’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빅스비 비전은 애플의 ‘시리’처럼 음성인식으로 작동하는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용 소트프웨어로 쇼핑, 음식 정보 등도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사용자가 카메라에 얼굴을 인식시키면 설화수, 라네즈, 아이오페, 아리따움, 에뛰드하우스 등 9개 브랜드의 메이크업 제품을 가상으로 시도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체험 도중 마음에 드는 제품은 바로 구매할 수도 있다. 한국, 중국, 미국에서 갤럭시 S9, 갤럭시 S9+를 이용하는 소비자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병영 아모레퍼시픽 마케팅전략유닛 전무는 “전 세계의 더 많은 고객에게 특색 있는 메이크업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은 디지털 혁신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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