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5G 스마트폰 하반기 판매”

  • 동아일보

MWC서 5G 모바일 칩셋 첫 공개

화웨이가 25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공개한 화웨이 미디어패드 M5. 화웨이 제공
화웨이가 25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공개한 화웨이 미디어패드 M5. 화웨이 제공
중국 화웨이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세계 최초로 세계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 5세대(5G) 규격에 맞춘 모바일 칩셋과 가정용 5G 장치를 함께 공개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보다 몇 시간 앞선 25일 오후 2시쯤(현지 시간) 신제품 발표회를 열어 전시회 참가 주요 글로벌 기업 중 가장 먼저 신제품 공개에 나섰다. 무대에 오른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화웨이가 지난해 1억530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30%의 매출 확대와 85%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기록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위 CEO는 “올해 하반기(7∼12월)에 화웨이의 5G 모바일 칩셋을 장착한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며 “화웨이의 5G 인프라는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또 “다가오는 5G 시대 칩셋부터 네트워크, 스마트 디바이스까지 모든 솔루션 분야에서 고객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가정용 5G 단말장치(CPE)는 초당 최대 2기가비트(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고, 4G 및 5G 네트워크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초당 2.3기가비트의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는 모바일 칩셋 ‘발롱(Balong) 5G01’은 올해 안에 화웨이 모바일 기기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자체 칩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화웨이는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용 연산장치가 내장된 모바일 칩셋 ‘기린970’을 공개한 뒤 이후 출시된 프리미엄폰 ‘메이트10 프로’에 탑재했다.

이날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1∼6월) 중국을 비롯해 유럽과 북미 지역 등에 출시할 풀스크린 터치스크린 노트북 ‘메이트북X 프로’와 태블릿 ‘화웨이 미디어패드 M5 시리즈’도 함께 공개했다. 화웨이 메이트북X 프로는 터치가 가능한 3K 해상도 13.9인치 풀스크린 노트북인데 본체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91%에 이른다. 회사 측은 현재 개발된 노트북 가운데 베젤이 가장 얇다고 강조했다. 이 노트북은 또 장착 카메라가 자판 사이에서 튀어나오는 특이한 디자인으로 화제가 됐다. 이날 화웨이가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P20’은 다음 달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화웨이#5g#스마트폰#m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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