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4.0]100% 국내산 ‘수미감자’로 만든 수미칩… 감자농가와 ‘윈윈’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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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농심 수미칩은 매력적이다. 100% 국산감자를 사용해 농가소득에 도움을 주고, 지방함량이 낮아 건강걱정 또한 덜어주기 때문이다.

수미칩은 2010년 오리지널과 어니언의 맛타입으로 출시되었으며, 최근 바질페스토를 새롭게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2018 수미칩의 새로운 맛, 수미칩 바질페스토

농심은 이달 초 ‘수미칩 바질페스토’를 출시했다. 바질페스토는 바질과 올리브유, 치즈, 마늘, 잣 등을 함께 찧어 만든 이탈리아 소스로 파스타나 피자 등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수미칩 바질페스토는 국산 수미감자를 웨이브모양으로 잘라 바질페스토 소스로 버무린 고급 감자칩이다. 수미감자에 이탈리아 감성을 더해 색다른 맛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농심은 기존 감자칩 시장에 없는 새로운 맛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바질페스토 소스를 선택했다. 감자와 잘 어울리면서도 이국적인 풍미를 느낄 수 있어 간식으로 제격이라는 평가다.

지방 함량 낮춘 날씬한 감자칩

수미칩은 공정 자체부터 남다르다. 대기압보다 낮은 압력에서 낮은 온도로 튀기는 ‘진공 저온 프라잉 공법’을 이용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낮은 압력에서는 비등점이 낮아지는 원리를 활용한 것이다. 낮은 온도에서 튀겨 감자 본연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을 뿐만 아니라 감자 원물의 갈변현상까지 없앨 수 있었다.

특히, 진공 저온 프라잉 공정에 이어 진행되는 ‘탈유(脫油)공정’은 수미칩의 지방함유량을 낮춰 칼로리 부담을 덜어준다. 탈유공정은 튀겨진 칩을 원통에 넣어 빨리 돌림으로써 기름을 털어내는 단계이다. 흔히 생각하는 ‘탈수기’와 원리가 비슷하다. 수미칩의 모양은 유지하면서 기름을 빼내는 최적의 속도가 관건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미칩은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감자칩 대비 지방함유량이 15%에서 25%가량 낮다. 감자 본연의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 칼로리는 낮췄다.

수미칩 구매가 곧 농가 소득에 기여

수미칩은 국내 감자농가의 소득 안정에도 기여한다. 국내 식품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의 감자 구매 기업인 농심은 전국의 농가와 사전계약을 맺고 있다. 감자농가는 작황에 관계없이 일정한 소득과 판로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농심 관계자는 “100% 국내산 수미감자로만 만든 수미칩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농가 소득도 함께 올라간다”며 “우수한 맛과 영양, 그리고 감자농가 살리기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팔방미인이 바로 수미칩”이라고 설명했다.

사시사철 국산감자로 맛 UP, 품질 UP

사계절 내내 수미감자로 감자칩을 만드는 데엔 몇 가지 어려움이 있는데 가장 큰 부분이 바로 보관이다. 감자 재배기간이 늦봄부터 가을까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농심은 구매한 감자를 국내 최고 수준의 저온 저장시설에 보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저온 저장된 수미감자를 생산 2주 전에 일정온도로 서서히 올려 사시사철 갓 수확한 햇감자의 맛을 수미칩에 그대로 담고 있다”고 말했다.

수미감자는 우리가 흔히 반찬이나 간식으로 즐기는 대부분의 감자를 일컫는 품종이다. 수미감자는 맛과 풍미가 뛰어나고 감자 고유의 단맛을 내는 환원당이 일반 가공용 감자보다 10배가량 많아 달고 고소한 맛을 낸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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