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미래차 시장 가로막는 규제 최우선 해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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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중소-중견기업 찾아 간담회… 車부품업계 “5년간 10조 투자할것”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대폭적인 규제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동차부품 업계는 앞으로 5년 동안 10조 원을 투자해 일자리 2만 개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김 부총리는 19일 인천 연수구 전기차 업체 캠시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래차 기술 개발 지원, 제도 정비, 충전소 보급 등 인프라 구축을 중점 지원하겠다”며 “시장 창출을 제한하는 규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창출 제한 규제 해소, 혁신성장 지원 등은 이달 말 발표 예정인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도 포함된다.

신달석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자동차부품 업계에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4조 원을 투자하는 등 5년 동안 총 1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약 2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영태 캠시스 대표는 “정부의 지원 정책과 관련 법규가 하루빨리 정리돼야 기업들이 속도감 있게 사업을 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기차·자율주행차 관련 중소·중견기업들은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첨단 자동차 분야에 뛰어든 중소·중견기업들에 대해 정부가 ‘혁신 성장을 담당할 한 축’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그동안 대기업 자동차회사에 비해 중소·중견기업들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세종=박희창 ramblas@donga.com / 한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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