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한류… 올해 수출 3억 달러 첫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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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中 163%-대만 135% 증가

올해 해외로 수출된 라면이 처음으로 3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류 등의 영향으로 중국과 대만 등으로 수출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1∼11월 라면 수출액이 3억4643만 달러(약 3763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6260만 달러)보다 31.9%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11개월간의 실적만으로 지난해 라면 수출실적(2억9036만 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국가별로는 중국(25.9%) 비중이 가장 높았다. 미국(12.3%) 일본(6.6%) 대만(5.6%)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5년(2012∼2016년)간 수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중국과 대만으로 각각 163%, 135%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5개 국가 수출도 5년간 105.7%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영향을 받은 덕분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과거 한국 라면을 많이 수입했던 일본은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수입 규모가 감소해 5년 전보다 5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2012년 말부터 시작된 엔저 현상 등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라면#수출#중국#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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