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집값 오를 것” 20%… “보합세” 57%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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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설문… “하락” 24%

일반인의 집값 상승 전망이 8·2부동산대책, 10·24가계부채종합대책 등 정부의 잇단 규제 발표 영향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보합세를 보일 것이란 예측은 증가했다.

부동산114는 지난달 6∼24일 전국 성인 7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중 57.3%가 ‘내년 상반기(1∼6월) 집값이 보합 상태일 것’으로 예상했다고 5일 밝혔다. 6월 발표된 올 하반기(7∼12월) 대상 조사(37.7%) 때보다 ‘보합’ 응답이 19.6%포인트나 늘었다.

집값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18.7%로, 6개월 전 조사(46.3%)보다 26.6%포인트나 줄었다. 반면 ‘매매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대답(24.0%)은 지난 조사(16.0%) 때보다 8.0%포인트 증가했다.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대출 규제 및 금리 상승’(39.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매매가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에 대해 ‘서울 강남권 재건축 상승’(29.6%), ‘전세입자 등 실수요자들의 매매’(25.19%), ‘경기 회복’(22.96%) 순으로 답했다.

한편 전세 시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8%가 ‘보합 상태일 것’이라고 답했다. 전세금 하락 전망은 21.1%, 상승 예상은 25.1%였다. 하반기 발표된 부동산 대책 중 내년에 가장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 정책으로는 8·2대책 중 하나인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20.1%)가 꼽혔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집값#상승#하락#부동산114#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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