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글로벌경영]북미-중국에서 5조원 수주… 품질로 인정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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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올해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약 5조3000억 원 규모의 부품을 수주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거래처와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최근 어려움을 겪는 중국에서도 현지 완성차회사와 합자회사로부터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현대모비스가 북미에서 수주한 부품은 픽업트럭용 섀시모듈과 전장부품 등이다. 중국에서는 차량 오디오용 외장앰프, 전자식주차브레이크(EPB), 리어램프를 수주했다.

현대모비스가 북미 지역에서 픽업트럭용 섀시모듈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픽업트럭 시장은 주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픽업 차량은 사람을 태우기도 하지만 적재함에 무거운 짐을 싣는 경우가 많다. 차체 하부 뼈대를 구성하는 섀시모듈의 내구성과 강성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북미 픽업트럭 시장 진출 여부는 부품회사의 기술력을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되기도 한다.

현대모비스는 2006년부터 미국 완성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종에 섀시모듈을 공급하며 기술과 품질 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중국 현지 완성차업체 한 곳에 차량 오디오용 외장앰프를 공급하는 것도 의미가 크다.

현대모비스가 해외 시장에서 모듈과 램프, 제동장치, 전장품 외에 감성(感性)부품으로 불리는 외장앰프를 수주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완성차회사에 EPB와 리어램프를 공급한 것을 계기로 향후 중국 현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주를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연구개발을 한층 강화하고 자동차 산업 트렌드를 분석해 글로벌 완성차 회사를 대상으로 수주 확대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현대모비스#외장앰프#전자식주차브레이크(epb)#리어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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