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의약]삼진제약 전 직원이 참여하는 ‘맞춤식 사회공헌’ 화제

삼진제약

해열진통제 게보린, 항혈전제 플래리스 등 대표 제품을 가진 삼진제약㈜(대표이사 이성우)의 맞춤식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화제다. 보여주기 식 봉사활동 이벤트가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장부터 생산현장 직원까지 모든 구성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봉사와 기부를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를 위해 삼진제약은 해마다 특정 제품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금으로 모으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차상위계층 건강보험비를 대납하고 의사들과 함께 사진전을 열어 난치병 어린이 수술비를 모아 돕는다. 때로는 학교나 시민을 직접 찾아 올바른 약복용 캠페인을 펼치기도 한다. 사회공헌은 이제 삼진제약을 상징하는 기업문화로 자리 잡았다.

‘1% 사랑나눔 운동’은 삼진제약을 대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성우 대표이사와 본사 임직원, 전국의 영업소 및 생산 공장, 연구소 등 총 680여 명의 직원이 빠짐없이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진제약에서 주력으로 생산하는 특정 제품의 연간 매출 중 1%를 적립한 기금을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자발적인 기부와 봉사가 어우러진 방식이다. 단순히 돈이나 물품을 기부하고 마는 형식적인 봉사가 아니라 임직원들이 직접 몸으로 뛰며 진심어린 활동을 펼치자는 취지다. 직원들이 봉사를 펼치는 장소와 대상은 스스로 결정하며 병원, 노인복지시설, 무료급식소, 장애우 거주 시설, 홀몸노인 가정 등 다양하다. 7회째인 올해는 경도 인지장애 치료제인 뉴티린을 사랑나눔 품목으로 선정해 사회공헌 기금 적립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올해 판매된 뉴티린 매출액의 일정액은 2018년도 봉사활동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삼진제약이 매년 개최하는 의사 사진전도 눈길을 끈다. 의사들로부터 응모 받은 작품 사진을 삼진제약 본사 로비에 전시하며, 사진을 응모할 때마다 일정 기금을 적립해 이를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 환자에게 수술비로 전달하고 있다. 2010년 처음 시작한 후 최근까지 13차례 사진전을 개최해 그때마다 수백 명의 의사들이 참여하고 회가 거듭될수록 참여 의사가 크게 늘고 있다. 이렇게 모은 적립금으로 지금까지 총 13명의 장애우 어린이에게 수술과 재활치료 혜택이 돌아갔다.

의료 사각지대를 줄여 나가는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삼진제약은 2008년부터 본사가 위치한 서울 마포구의 차상위 저소득층에게 건강보험료를 대신 내주는 사회공헌을 이어오고 있다. 보험료를 못 내 약국조차 이용할 생각을 못하는 저소득층 건강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삼진제약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마포지사, 이화여대 성산사회복지관 등이 손을 잡았다. 이로 인해 의료보장 혜택을 받는 가구는 마포구 관내 총 170여 가구로 월 보험료가 1만 원 이하인 저소득 취약계층이다. 보험료 납부를 못해 의료 혜택을 받지 못했던 이웃들이 안정적으로 약국과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시민을 직접 찾아가 약에 대한 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올바른 약 복용 캠페인도 활발하다. 일선 학교를 찾아가 보건 교사와 청소년들에게 건강관리 요령과 올바른 약 복용법을 알리는‘알약 캠페인’을 열고, 건강서울페스티벌에서는 ‘게보린 올바른 약 복용 캠페인’을 매년 열고 있다. ‘게보린과 함께 건강한 삶을 다짐하세요’라는 주제로 열리는 게보린 올바른 약 복용 캠페인은 생활 속 건강 증진을 위해 대표적인 해열진통제 게보린(일반의약품)에 대한 정확한 약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올바른 약 복용과 약물 오남용 방지를 위해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이 밖에도 청소년 시설 도서 기증, 오염지역 방제 봉사활동, 국내외 재난지역 구호 기금 전달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사회의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전 임직원이 발 벗고 나서 국민 건강을 지키고 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제약 기업의 소명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