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돕고 성과 공유… 재계 ‘협력사 상생’ 잰걸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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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7일 울산 협력사 채용박람회… LG “공장 효율화 협력사로 확대”
삼성전자 성과공유금 650억 내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주문해 온 ‘협력사 상생’ 키워드에 발맞춰 온 재계가 연말에도 계속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SK그룹은 27일 주요 관계사 사업장이 모여 있는 울산에서 지역 협력사 24곳이 참여하는 ‘2017 SK 동반성장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올해가 5회째로 첫 행사 이후 지난해까지 지역 대학생과 특성화고교생 6000여 명이 참가해 이 중 35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 박람회에는 SK종합화학 등 SK이노베이션 계열사와 SK건설, SK케미칼, SK가스 등의 울산지역 협력사가 참여해 현장 채용을 진행한다. SK 측은 “특히 올해는 박람회 참여 대상을 2차 협력사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도 24일 경남 창원시 LG전자 창원R&D센터에서 열린 ‘2017년 LG전자 협력회 워크숍’에 직접 참석해 “세계 최고의 제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협력사와 상생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생산 현장의 역량이 경쟁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LG전자만이 아니라 협력사도 생산 현장 혁신 및 설비 자동화로 제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부회장은 “제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추진 중인 생산라인 효율화, 고효율 생산시스템, 지능형 자율 공장 구축 프로젝트를 협력사를 포함한 제조 전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회 워크숍에는 조 부회장을 비롯해 송대현 H&A사업본부장(사장), 한주우 글로벌생산부문장(부사장) 등 LG전자 최고경영진과 98개 주요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올해 들어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규모인 650억 원을 성과 공유금으로 쓴다. 반도체 임직원과 회사가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150억 원의 상생 협력금을 만드는 한편 협력사 인센티브로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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