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기업]GS칼텍스, 바이오부탄올 연구개발 등 지속성장 발판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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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국내외 시장의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기존사업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원가절감 및 수익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해온 경쟁력 개선활동을 더 세분해 추가적인 개선영역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GS칼텍스는 회사가 보유한 핵심기술이나 원료, 고객 등을 기반으로 외부 환경에 따른 변동성이 큰 기존 사업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미래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이러한 장기적 성장 전략 아래 GS칼텍스는 바이오매스 원료 확보, 생산기술 개발, 수요처 개발 등 신규 기술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약 500억 원 규모의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을 여수에 건설했다. 전후방에서 원료 및 다양한 응용제품을 담당할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바이오화학 산업의 기반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GS칼텍스가 상업화하려는 바이오부탄올은 바이오에탄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아 휘발유와 혼합해 사용하면 연비 손실이 적다. 엔진의 개조 없이도 휘발유 차량에서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물에 대한 용해도와 부식성이 낮아 기존 연료의 수송 및 저장 인프라를 변경 없이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바이오부탄올은 일상생활에서 밀접하게 쓰이는 재료의 원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잉크, 본드나 페인트 등에 쓰이는 점착제나 반도체 세정제, 식품, 비누, 화장품 등에 향을 주기 위해 쓰이는 착향료, 기타 용제 등의 원료로 사용되어 친환경 케미칼로 주목받고 있다.

GS칼텍스는 2007년 이후 8년여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바이오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발효-흡착-분리정제 통합공정 기술을 파일럿 규모에서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그 결과 폐목재, 농업부산물, 팜 부산물, 사탕수수대, 옥수수대, 거대억새 등 모든 종류의 저가 목질계 바이오매스로부터 혼합당(C5+C6 Sugar)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바이오부탄올 연구개발 활동들이 조기에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기존 사업 분야에서도 끊임없이 연구개발 요소들을 발굴해 회사의 지속성장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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