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중국과 인도 증시에 투자하는 ‘친디아 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 원 이상의 해외 주식형 펀드를 대상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중국과 인도 증시에 주로 투자하는 친디아 펀드의 수익률이 31.80%로 가장 높았다. 선진국에서 시작된 경기 회복세가 신흥국으로 번지면서 중국과 인도 증시가 덩달아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말에 비해 이달 6일 홍콩 항셍지수(HSI)는 29.35% 올랐고,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는 21.97% 상승했다. 인도 우량주로 구성된 센섹스지수 역시 같은 기간 19.48% 올랐다.
친디아 펀드 다음으로는 중화권 펀드 수익률이 29.22%로 두 번째로 높았다. 또 중국펀드(28.24%), 브릭스펀드(27.02%) 등도 25%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50% 가까운 수익률을 냈던 러시아펀드는 국제유가 약세로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서 가장 낮은 수익률(5.34%)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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