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삼성생명, 전속 컨설턴트가 고객 금융생활 전반 책임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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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전속 컨설턴트(설계사)의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인생금융전문가, 삼성생명 FC’라는 새 컨설턴트 브랜드를 개발해 보험 가입부터 종합자산관리까지 고객의 금융 생활 전반을 책임지겠다는 의미다. 보장성 보험의 주요 판매 채널인 컨설턴트의 역량을 강화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하겠다는 전략도 담겨 있다.

이를 위해 신규 교육생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기존 한 달이었던 교육 기간은 두 달로 확대하고, 컨설턴트 등록 전 교육 기간의 교육비 지원도 2배 이상으로 늘렸다. 역량을 갖춘 다수의 컨설턴트를 발굴해 시장 환경 변화와 까다로워진 고객 요구에 부응한다는 목표다.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태블릿 PC 활용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전자 서명과 모바일 약관 등을 도입해 계약 체결 소요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상품 제안 및 청약 등의 과정에서 종이를 대체하면서 고객 편의도 높였다. 이에 따라 태블릿 PC를 통한 계약 체결은 올해 8월까지 62.2%로, 전년 동기 46.4%에 비해 크게 늘었다.

고객 맞춤형 컨설팅 조직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30∼45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리젤지점’, VIP고객을 위한 ‘헤리티지센터’를 신설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산과 연령 등에 따라 다양한 상담 조직을 선택할 수 있다.

삼성생명의 이 같은 움직임은 2021년으로 예정된 IFRS17 도입과도 맞물려 있다. 보험사들은 부채로 잡히는 저축성 보험 대신 보장성 보험 판매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종신 및 중대한 질병(Critical Illness·CI) 등 보장성 보험을 주로 판매하는 전속 컨설턴트의 중요성도 커지는 추세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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