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등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이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와 더불어 심혈관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2016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이 국내 사망원인 2,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한 해 61만 명 넘는 사람들이 심장병으로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스트레스,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꼽힌다. 미국 심장협회(AHA)는 건강한 생활습관과 식습관 개선을 통해 혈관 관리가 가능하며, 우유와 유제품을 꾸준히 먹어주면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고 밝혔다.
또 AHA에 따르면 9세 이상의 사람들이 우유, 치즈, 요거트와 같은 유제품을 매일 꾸준히 먹었을 때 혈압 수치가 조절된다. 고혈압, 동맥성 심장 질환, 뇌졸중에 걸릴 위험도 낮아진다. 혈압 수치가 높은 사람이라면 무엇보다 염분과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피하고 칼슘이 풍부한 음식이 좋다. 칼슘은 혈관세포를 이완시키고, 나쁜 콜레스테롤 배출도 도와줘 혈압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어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 관계자는 “칼슘의 보고라 불리는 우유를 마시면 뼈와 치아건강은 물론 혈관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평소에 쉽고 간단하게 혈관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으로 우유 마시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영국 영양학회지가 발표한 ‘31개의 예상 집단 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유지방 함량에 관계없이 우유와 유제품 섭취는 뇌졸중의 위험을 9% 낮아졌고, 특히 칼슘이 뇌졸중의 위험을 31%까지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재헌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는 “우유 한 잔에는 칼슘 200mg이 함유돼 있는데, 이 한 잔으로 부족한 칼슘 섭취량을 충족할 수 있다”며 “혈압을 낮추는 칼슘이 풍부한 우유를 매일 꾸준히 마신다면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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