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R&D 최적 환경 갖추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7일 03시 00분


완공 앞둔 LG사이언스파크 방문
축구장 24개 크기 차세대 연구단지, 10월부터 8개 계열사 입주 예정
“즐겁게 일하고 소통해야 혁신 가능”

구본무 LG 회장(오른쪽)이 5일 LG사이언스파크 마무리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구 회장은 이날 지하철역과의 동선, 연구동 층간 계단 등을 점검했다. LG 제공
구본무 LG 회장(오른쪽)이 5일 LG사이언스파크 마무리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구 회장은 이날 지하철역과의 동선, 연구동 층간 계단 등을 점검했다. LG 제공
구본무 LG 회장이 5일 다음 달 입주를 앞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마무리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연구 공간은 물론 편의 공간을 둘러보며 “즐겁게 일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연구개발(R&D) 혁신도 이뤄질 수 있다”며 “R&D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연구 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어 “R&D 장비도 최적의 제품을 갖추고, 장기적 관점에서 R&D 공간을 확보해 좋은 인재들을 많이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등 해외의 LG연구소와의 시너지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동 편의성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구 회장은 지하철역과 LG사이언스파크의 동선, 연구동의 층간 계단 등을 살피며 “장애인 직원들도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히 마무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LG사이언스파크 착공 때부터 연구원 간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고, 연구 과제에 따라 업무공간을 가변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구본준 LG 부회장, 하현회 LG 사장,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경영자(CTO·사장), 유진녕 LG화학 CTO(사장) 등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최고경영진도 참석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가 약 4조 원을 투자하는 R&D센터로, 원천기술은 물론이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축구장 24개 크기인 약 17만 m²(약 5만1430평) 부지에 연구시설 16개 동이 들어선다. 착공 3년 만인 다음 달부터 LG전자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 연구 인력이 입주한다. 2020년 최종 완공 시점에는 LG 계열사 연구 인력 2만2000여 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LG는 2009년 R&D 투자액이 3조 원에서 지난해 6조4000억 원으로 늘었다. R&D 연구원 수는 2009년 2만2000명에서 지난해 3만3000명으로 증가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사이언스파크#구본무#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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