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 앞둔 LG사이언스파크 방문
축구장 24개 크기 차세대 연구단지, 10월부터 8개 계열사 입주 예정
“즐겁게 일하고 소통해야 혁신 가능”
구본무 LG 회장(오른쪽)이 5일 LG사이언스파크 마무리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구 회장은 이날 지하철역과의 동선, 연구동 층간 계단 등을 점검했다. LG 제공
구본무 LG 회장이 5일 다음 달 입주를 앞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마무리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연구 공간은 물론 편의 공간을 둘러보며 “즐겁게 일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연구개발(R&D) 혁신도 이뤄질 수 있다”며 “R&D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연구 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어 “R&D 장비도 최적의 제품을 갖추고, 장기적 관점에서 R&D 공간을 확보해 좋은 인재들을 많이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등 해외의 LG연구소와의 시너지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동 편의성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구 회장은 지하철역과 LG사이언스파크의 동선, 연구동의 층간 계단 등을 살피며 “장애인 직원들도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히 마무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LG사이언스파크 착공 때부터 연구원 간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고, 연구 과제에 따라 업무공간을 가변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구본준 LG 부회장, 하현회 LG 사장,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경영자(CTO·사장), 유진녕 LG화학 CTO(사장) 등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최고경영진도 참석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가 약 4조 원을 투자하는 R&D센터로, 원천기술은 물론이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축구장 24개 크기인 약 17만 m²(약 5만1430평) 부지에 연구시설 16개 동이 들어선다. 착공 3년 만인 다음 달부터 LG전자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 연구 인력이 입주한다. 2020년 최종 완공 시점에는 LG 계열사 연구 인력 2만2000여 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LG는 2009년 R&D 투자액이 3조 원에서 지난해 6조4000억 원으로 늘었다. R&D 연구원 수는 2009년 2만2000명에서 지난해 3만3000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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